[에너지에프엔 윤남웅 기자] 지난 9일 아들을 유학 보내고 부인과 나주에서 멜론 농장을 운영하는 김남훈(52)씨를 만났다.

"멜론농장 운영하고 있는 김남훈입니다. 원래 저는 배를 키웠어요, 지자체에서 홍보하는 홍보물을 보고 큰 맘 먹고 멜론농장으로 업종 변경을 했습니다. 그냥 멜론 농장이 아니라 스마트시스템을 도입한 농장입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멜론은 당도에 따라 상품성 차이가 크게 나뉘고, 당도가 높아 병충해로부터 피해가 크기 마련이다.

"제가 도입한 스마트시스템은 자동온도조절장치, 습도조절장치, 병충해방지시스템 입니다.

자동온도조절장치는 말 그대로 제가 설정한 온도를 지속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시스템이고, 습도조절장치도 마찬가지입니다. 병충해방지시스템은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공기 및 유입경로에서 병충해가 섞여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상품 품질 관리에 이 세가지 스마트 시스템 덕분에 상품 품질도, 시장 경쟁력도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거 같아요"라며 스마트팜에 대해 설명했다.

스마트팜 도입후 매출증가, 유통경로 확대 등으로 바이올린에 소질이 있었지만 꿈도 꾸지 못했던 유학을 보낼 수 있게된 김대표는 하루 하루가 즐겁다며 얘기를 이어나갔다.

"아들이 도에서 주최하는 대회에서도 수상하고, 학원도 제대로 보내주지 못했지만 수입 증가 덕분에 이렇게 유학도 보내줄 수 있었어요. 스마트팜 도입으로 비닐하우스 10개동을 부인과 둘이 할 수 있어서 인건비도 아끼고, 이전 보다 노동 강도가 낮아져 시간적 여유도 생겨 부인과 요즘은 40분거리에 있는 영화관에 가서 영화도 봐요" 

스마트시스템으로 삶에 질이 높아졌다는 김대표는 주위에 스마트팜 도입을 추천하는 스마트팜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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