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에프엔 엄현식 기자]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그린수소가 업계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수소이며 LNG 개질 후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일부 제거한 저탄소수소인 블루수소와 같이 떠오르고 있다.

블루수소는 그린수소보다 상품성이 좋고 생산 단가가 낮지만 생산 유지비용이 많이들고 그린수소는 개선을 통해 생산 단가를 낮추고 있는 모습이다.

국제에너지재생기구(IRENA)에 따르면 오는 2030년에는 대부분의 주요 에너지 시장에서 그린수소가 블루수소보다 저렴하게 생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국내 기업들도 미래에너지 핵심이라고 불리는 그린수소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캐나다 월드에너지H2와 약 6조원 규모의 '뉴지오호닉 그린수소 1단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캐나다 뉴펀들랜드섬에서 풍력발전을 기반으로 탄소 배출 없이 그린수소를 생산한 뒤 그린암모니아로 변환, 북미 대륙에서 유럽 대륙까지 운송하는 그린수소 상용화 프로젝트로 2025년 그린수소, 2026년 그린암모니아 생산이 목표이며 SK에코플랜트는 약 660억원 규모 투자로 프로젝트 지분 20%를 확보하고 수익도 배분 받을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에너지 전문 디벨로퍼와 협력해 신재생발전단지를 조성해 그린 수소·암모니아 플랜트 설비를 건설할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호주의 아크 에너지(Ark Energy), 한화임팩트, SK가스와 함께 결성한 한·호 컨소시엄 역시 이달 본 계약을 체결하고 호주에서 그린 수소·암모니아 플랜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여러 업체들이 그린수소 관련한 프로젝트, 사업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그린수소를 국내에서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어야 수소경제로의 전환이 가능한 만큼, 실증 기술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 및 규제 개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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