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에프엔 엄현식 기자] 탄소중립이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종교계에서도 탄소중립 실천에 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4일 7대 종단 평신도 단체가 연대한 사단법인 한국사회평화협의회는 서울 흑석동 소태산기념관에서 '지구인답게 일상 속 녹색 발자국 만들기'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각 종단 평신도 협회장으로 구성된 한국사회평화협의회 회장단은 이날 탄소중립을 위해 7가지 행동에 나설 것을 밝혔다.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생태계 보호ㆍ복원과 지구 살리기, 불필요한 사용 줄이고 제로웨이스트 운동, 자원순환 활동에 관심과 책임, 저탄소 제품 구매 통한 녹색 소비 운동, 생물 다양성 보존과 기후위기 대비 나무 심기ㆍ숲 복원, 실생활 속 에너지 절감ㆍ녹색성장 지지 등이다.

오는 9월과 10월은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소하고, 자연 생태계 복원에 앞장서고자 '지구인답게, 희망은 숲 캠페인'을 진행한다. 

불교계에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일회용품 안쓰기 운동, 나무심기 방생법회, 녹색사찰 캠페인, 종교간 연대 등 지속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사업을 펼쳤으며 지난해에는 제1호 햇빛발전소 설립을 추진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기독교에서는 탄소중립 관련 워크숍을 개최, 폐현수막 수거 에코백 업사이클링 하는 등 여러가지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은 폐현수막을 수거해 에코백으로 업사이클링하는 '환경이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활동가를 모집해 6개월간 매주 한 차례 모여 에코백을 만들며 완성된 에코백은 기부하는 방식이다.

기후위기로부터 자유로운 국가·사상·종교·민족은 없기에 탄소중립은 이미 세계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았고 종교계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방안들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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